✒️자작소설/~2021.9

마트료시카와 마법거울

Mawile 202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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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소설  ]

 

점심시간 종이 울려 퍼졌다.

나는 학교 점심시간에는 할게 없이

지우개와 연필로 탑을 쌓거나 휴대폰을 뒤적이면서

의미없이 인터넷검색만 해대곤 한다.

점심시간마다 내가 지우개로 탑을 쌓고 있을 때면

가끔가다 말을 걸어오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이름은 준혁이다.

준혁이는 나에게 뭐하냐고 물어보곤 한다.

그럴때마다 나는 평소에 친구들과 말을 많이 하지 않는편이라 이렇게 말을 걸어오는건 꽤 귀찮다.

그래서 생각없이 이렇게 말했다. "그냥아무것도 안 해"하면은 그 녀석의 표정은 구별이 안 간다.

웃는표정과 비웃는표정 사이 아무리 감추려해도 감출 수없는개 있다.

나는 평소에 무뚝뚝한 편일고 평소에 말이 없어도 꽤 유심히 관찰하고

눈치가 빠르다. 그래서 그 녀석의 생각은 쉽게 알아 차릴 수 있었다.

 

그렇게 의미없이 점심시간을 보내다 학교 종례 종이 울려 퍼지고 나는 곧장 집으로 뛰어갔다.

 

나는 곧장 컴퓨터앞에 앉아 내가 자주 방문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실컷 수다를 떤다.

사회에서는 꽤 소심하고 무뚝뚝한 편인데

집에서는 방구석 키보드워리어가 따로 없다는걸

나도, 나 자신에 대해 자각하고 있었다.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학교를 끝내고 돌아와 컴퓨터 앞에 낮았는데

책상에 웬 인형이있었다.

 

다채색의 아름다운 무늬와 함께 화장을 한 여성이 그려져 있는 인형이였다.

 

엄마가 방에 들어와 말한 바에 의하면 며칠 전 해외에 출장중이던

아빠가 해외에서 선물을 보낸 인형인데 정식명칭은 마트료시카라고 한다고 들었다.

 

꽤 재밌는 인형이다

큰 인형을 열면 작은 인형이 나오고 작은인형을 열면 더 작은 인형이 나오고,

더 작은 인형을 열면 더더 작은 인형이 나온다.

꽤 적은 시간이 지났을까

기운없이 인형을 열던중 드디어 더 이상 열 수 없는 작은 인형이 보였고

그 작은 인형의 표정은 너무 작은 건지 공장에서 가공을 덜한 건지

웃고 있던 큰 인형의 마트료시카의 표정은 어디가고 작은 인형의 표정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나는 슬슬 졸음이 오기 시작했다.

마침 오늘은 학원을 가지 않는 날이라

그냥 낮잠을 자기로 하고

점점 눈앞이 아른거리더니

나도 모르게 선풍기의 바람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몇 시간이 지났을까........

잠에서 깨보니 파랗던 하늘에 노을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나는 방에서 나와 물을 마시고 오는데

컴퓨터 책상에 있던 인형을 찾을 수 없고,

그밑에 웬 거울이 있었다.

거울은 은색의 반짝거리는 동그란 작은 거울 이였다.

나는 거울을 잠깐 보던 중 갑자기 만족스러운 표정을 한 내가 거울에 비췄다.

방금 물을 마시고 수면욕을 해결한 나의 속마음과 일치했다.

이 거울은 사실 비친 사람의 속마음을 표정으로 나타내는 마법 거울이였다.

나는 이 거울을 학교에 가져가 여러 애들한테 전혀 따른  이야기로 말을 이끌고

가며 은근슬쩍 한 번씩 거울을 비춰보았다.

하나같이 속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좋은 시간도 잠시,,,,,

어느 날 거울을 학교에서 비추면서 애들을 속으로 놀리던 중

준혁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 녀석에게도 가서 비췄더니

그의 속마음을 알 수 있었다.

근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 녀석이 눈치를 까고 내 거울을 뺏어서 자신을 비추더니

놀란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거울을 가져가고는

종례 종이 울리고나서야 돌려줬다.

그리고 그 거울에 대한 소문은 준혁이를 타고 학교 전체로 주변학교로 마을 전체로...

주변 마을로,,, 

 

 

 

 

 

퍼졌다....

집에 갔더니 현관 앞에서 갑자기 어떤 사람이 거울을 빌려달라고 하질 않나

집에 왔더니 웬 사람이 서있었는데

그 사람이 거울을 빌려 달라고 하질 않나 어이가 없었다.

내 집 비밀번호는 어떻게 안 거지?

어쨋든 나는 거울을 숨기고 없다고 거짓말을 친 후 다 각자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며칠뒤,,,...

 

 

 

나는 평범하게 컴퓨터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하던 도중 베란다와 연결된 안방쪽에서 웬 쿵,,,소리가 났다.

난 별일 아니라 생각하고 계속하던 중 안방문이 저절로 잠겼다.

지금 집에 나밖에없는데 말이지

나는 갑자기 땀이 등줄기를 타고 올라와 잠시 머뭇거리면서

입을 벌리며 바깥쪽을 슬며시봤다.

그리고는 슬금슬금 부엌에 가서 칼을 집어 들고 안방 문 앞으로 걸어갔다.

문 앞에 귀를 대보니 웬 모르는 남자목소리가 들려오면서

"통장 카드 돈 어딨어..."라며 계속 속삭이고 있었다.

강도라는 생각에 점점 심장은 뛰고 있고 생각해보니 문 앞에 가면 들킬게 뻔하니 그냥 내방에

다시 들어가서 강도가 훔칠게 뻔한 내 전재산이 든 지갑을 책상서랍에 대놓고 넣어놓고선

내방 문짝 뒤에 숨어서

내방을 살피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또 내 오른속에는 도마 칼이 있었다.

몇 초뒤 안방 문이 열렸고

웬 신발을 신은 178정도의 건장한 남자가 내 방에 들어올라 그러고 있었다.

 

 

내방 구조는 문을 열면 왼쪽에 책상이 있고 정면에는 침대가있었으며, 나는 문쪽 방향인 오른쪽 문짝 뒤에 숨어있었다.

 

그 남자는 내 책상서랍을 열어가며 뒤지고 마침내 내 전재산이 드렁있는 지갑을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그를 도마칼로 목을 가격했다.

도마 칼의 경우

무겁기때문에 베는 것은 불가능하고

찌르거나 강하게 가격하는데

한번보다는 여러 번 실행해야 한다.

 

 

그의 움직임이 둔해졌을 쯔음....

 

 

 

정신을 차려보니 증거를 없애기 위해

감자칼에 의해 깎여진 그의 지문과

치아,가볍게 들고 가서 묻기 위해 손상된 아킬레스건이 눈에 뛰었다..

 

나는 눈이 뒤집어지고 놀라서

잠깐 1시간 정도 기절해있었고

어두운 시각 곧 엄마가 돌아오는 시간이라

피를 닦고 시체를 부위별로 잘라

뒷산에 묻어야한다.

 

 

 

그리고 나중의 알리바이를 없애기 위해

힘들지만

지하주차장 계단을 통해가서 어떻게든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날은 내가 마법거울을 손에 들고 실종된 범인의 포스터를 보고 있었던 날이다.

죄의식과 흥분사이 미묘한 감정을 느끼며

생각 하던중 주변에 순찰을 돌던 경찰 아저씨가 말을 걸어오더니

나에게 말했다.

"꼬마야 혹시 그 아저씨 아니?" 나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리고 잠시 뒤...

 

 

내 손에 쥐고 있던 마법 거울이 내가 생각 하고 있던 것,,,,

그날을 기억과 거짓말을 하는 것이 보이고 있었다.

나는 그 경찰 아저씨가

마법 거울에 대해서 모른다는 것도 알고 잇엇지만

왠지 엄청 놀라 금하게 인사하고 자리를 떴다.

길을 가던 중,...

 

 

 

날씨가 갑자기 쌔까매지더니

구름이 끼고 비가 오려 하고 있었다.

갑자기 뒤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리더니

아까 그 순찰을 돌던 경찰 아저씨가

빨간 피를 흘리는 눈으로 운전하며 나를 쫒아오고 있었다.

나는 우리 집 아파트로 급하게 달려가 계단으로 빠르게 피했고 계단으로 오르던 중

갑자기 밑에서 빠르고 둔탁한 소리로 "탁탁탁..탁탁탁탁.."

 

 

구두로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점점더 둔탁해지고 가까워졌다.

나는 급하게 집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리고는 따라온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날 따라온 사람은 그 날 죽임을 당한

강도가 현관문 앞에서

치아가 없는 잇몸으로 씩 웃으며

나를 몇 초간 보고 있었다.

나는 놀라서 거울을 깨뜨리고

뭔가 둔기로 맞은듯한 충격으로 쓰러졌다...........................

 

 

 

 

 

 

 

눈을 떠보니...

하늘이 구릿빛을 띄며 심연으로 찾아가고 있었고

나무와나무사이에서는 쓰르라미 소리가 나며 그와함께

한바탕 꿈이었던 것이다.

 

나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밖으로 나가 물을 마시던 중

갑자기 생각이 난 꿈속에서 깨뜨린 마법거울이 있는 현관 앞에 가보니

 

 

깨진 마법 거울은 온데간데없고

알 수 없는 표정을 한 마트료시카 인형이

나를 등지고 문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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